연장 접전 끝 96-92로 싹쓸이 수모 모면
NBA 동부결승 보스턴에 3연패 후 첫 승
3연패의 벼랑 끝에 몰렸던 올랜도 매직이 연장 대 접전 끝 1승을 건져 발등의 불을 껐다. 일단 싹쓸이 수모는 피하면서 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7전4선승제)를 올랜도로 다시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작년 준우승 팀인 매직은 24일 보스턴에서 벌어진 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96-92로 이겨 시즌 생명을 연장했다. 리드를 잡을 때마다 셀틱스가 끈질기게 따라붙어 오버타임을 뛰어야 했지만 막판 자미어 넬슨(23점 9어시스트)의 3점슛이 백보드에 맞고 들어간 운이 따른데 힘입어 셀틱스의 추격을 간신히 뿌리쳤다.
폴 피어스가 32점에 11리바운드, 케빈 가넷이 14점에 12리바운드로 분전한 셀틱스는 연장전에서 레이 앨런(22점)의 3점포가 연발하며 매직을 위협했지만 피어스의 마지막 3점슛 2개가 빗나가며 이번 시리즈를 4연승으로 끝내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연장전의 거의 절반이 지나갈 때까지 양 팀 모두 점수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가 넬슨의 3점슛이 백보드에 맞고 골대로 빨려들어 갔다. 넬슨은 셀틱스가 득점에 실패한 후 곧바로 다시 3점슛을 터뜨려 경기 종료 1분59초 전 스코어를 92-86으로 벌렸다.
하지만 셀틱스는 즉시 앨런의 3점포로 받아쳤고, 덩크슛을 꽂으면서 파울을 당한 매직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32점 16리바운드)가 추가 자유투는 놓친 뒤 앨런이 또 3점포를 터뜨려 94-92로 바싹 따라붙었다.
매직은 다음 공격에서 넬슨의 슛이 빗나갔지만 하워드가 오펜시브 리바운드를 잡아 다시 집어넣으면서 기사회생했다.
반격에 나선 셀틱스는 가넷이 패스미스로 턴오버를 저지르고 피어스의 3점슛마저 두 번 다 골대를 외면, 다시 한 번 올랜도로 가서 26일 5차전을 치르게 됐다.
<이규태 기자>
자유투 실력이 형편없는 올랜도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가운데)가 골밑에서 공을 잡자 마이클 핀리(오른쪽) 등 보스턴 수비수들이 반칙을 범하고 있다. 하워드는 이날 자유투 14개 중 8개가 빗나갔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