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험생들 무상 학자금.장학금에 막연한 기대
▶ 칼리지보든 설문조사
미국의 수험생 가정 대다수가 정부나 대학이 제공하는 학비지원 혜택에 대해 막연한 핑크빛 기대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소득수준에 따라 실제 납부해야 할 학비를 제대로 산출해 비교하기보다는 대학이 발표한 연간학비를 액면가 그대로 기준 삼아 진학 가능한 대학을 구분 짓는 경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칼리지보드와 아트&사이언스그룹이 공동으로 전국 1,607명의 고교 12학년 수험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말과 올해 1월 초 설문조사를 실시해 26일 발표한 결과를 살펴보면, 수험생 가정의 59%는 대학의 학비수준이 진학 가능한 대학을 결정짓는 중대 요건이라고 밝혔지만 대학이 공시한 학비총액 대신 실제 각 가정이 부담해야 할 학비를 꼼꼼히 따지는 비율은 28%로 극히 낮았다.
인종별로는 흑인과 히스패닉은 각각 2%가 실제 부담할 학비를 계산해 비교하는 반면, 아시안은 12%가 그렇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수험생 부모들은 소득이 높은 가정일수록, 수험생은 소득이 낮을수록 학비지원금이나 장학금 등을 제외하고 실제 납부해야 하는 학비가 얼마인지 직접 계산해 비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험생의 상당수는 구체적인 계획 없이 막연하게 무상학자금과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비현실적인 기대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SAT나 ACT 등 수능시험 성적이 상위권과 중위권인 학생 그룹에선 60%가 학업성적을 기준으로 하는 장학금 혜택을 받을 것으로 믿고 있었고 하위 성적권자도 45%가 같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수험생의 28%는 어떻게든 필요한 학비를 마련할 방법을 찾게 될 것이라며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었고 24%는 구체적인 방법은 없지만 때가 되면 어떻게든 해결될 것이란 배짱 좋은 태도를, 15%는 부모가 무슨 수라도 내서 해결해줄 것이란 태평스런 대답을 내놓아 대학 학자금 마련 계획에 대한 철저한 사전교육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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