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4차전 고배 89-96
NBA 파이널스 또 승부원점
2009~2010 ‘NBA 파이널스’(7전4선승제)는 ‘주연’보다 ‘조연’이 빛나는 드라마로 전개되고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아닌 데릭 피셔가 LA 레이커스 3차전 승리의 주역으로 떠오른데 이어 4차전에서는 글렌 ‘빅 베이비’ 데이비스와 ‘꼬마가드’ 네이트 로빈슨이 벤치에서 일어서 셀틱스의 반격을 이끌었다.
셀틱스는 원래 케빈 가넷-폴 피어스-레이 앨런 ‘빅3’가 주축을 이루는 팀이다. 포인트가드 레이잔 론도가 급성장, 이제는 ‘빅4’가 버티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10일 보스턴에서 속개된 ‘NBA 파이널스’ 4차전에서는 별명이 ‘빅 베이비’인 백업 포워드 데이비스가 18점, 키가 5피트9인치에 불과한 ‘꼬마가드’ 네이트 로빈슨이 12점을 올리며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셀틱스의 96-89 승리로 2승2패.
레이커스는 코비가 33점, 파우 가솔이 21점을 올렸지만 셀틱스 백업요원들에 뚫리는 바람에 셀틱스를 1승3패의 벼랑 끝으로 몰아넣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레이커스는 62-60으로 2점 앞서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가 원정 2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지만 가넷과 피어스가 벤치에 앉아있는 상황에서 데이비스에 9점, 로빈슨에는 4점에 2어시스트를 얻어맞는 바람에 시리즈 두 번째 타이를 허용했다.
5차전은 13일 보스턴에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셀틱스 4차전 승리의 주역인 글렌 데이비스(앞)와 네이트 로빈슨이 환호하고 있다. (AP)
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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