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의 타이틀 2연패가 걸린 2009~2010 ‘NBA 파이널스’가 결국에는 최종 7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7전4선승제 결승 시리즈에서 2승3패의 벼랑 끝에 몰렸던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는 15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시리즈 6차전에서 89-67로 화끈하게 받아쳐 3승3패 타이를 이뤘다. 운명의 파이널 7차전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NBA 파이널스가 최종 7차전까지 가는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레이커스는 이날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2점차로 앞서 전반을 마친 결과 가볍게 구단 역사상 16번째 우승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26점에 11리바운드, 파우 가솔은 17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론 아테스트는 15점을 보탰다.
레이커스는 이날 압승으로 2년 전 결승 6차전에서 셀틱스에 당한 역대 최다 39점차 대패의 수모도 갚아준 셈이다. 셀틱스의 67점은 유타 재즈가 1998년 결승 시리즈에서 시카고 불스를 상대로 올린 54점에 이어 NBA 파이널스 역사상 두 번째로 낮은 득점 기록이기 때문이다.
한편 레이커스와 셀틱스는 모두 4차례 최종 7차전에서 우승자를 가렸는데 4번 다 셀틱스가 이겼다. 하지만 7차전 승부는 1984년이 마지막으로 ‘승부사’ 코비가 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규태 기자>
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가 동료 파우 가솔에 신호를 보내며 환호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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