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3-79로 보스턴 꺾고 2연패
▶ 구단 통산 16번째 타이틀
LA 레이커스가 2년 연속 NBA 정상에 오르면서 구단 통산 16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는 17일 홈코트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2009~2010 ‘NBA 파이널스’(7전4선승제) 최종 7차전에서 ‘영원한 라이벌’ 보스턴 셀틱스를 83-79로 제치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 17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셀틱스에 바싹 다가섰다.
NBA에서 한 팀이 연달아 챔피언이 된 것은 2001~2002년 시즌 역시 레이커스가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뒤 이번이 8년 만이다.
최우수선수(MVP)로는 이날 23점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코비 브라이언트가 선정됐다. 역시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이다.
또 NBA 통산 최다 우승 사령탑인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은 우승 횟수를 ‘11’로 늘렸다.
1쿼터에 14-23으로 밀리는 등 출발이 부진했던 레이커스는 경기 내내 끌려 다니다 4쿼터 중반 이후에야 주도권을 잡았다. 코비의 야투 24개 중 18개가 빗나가는 바람에 3쿼터까지도 53-57로 뒤진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7분28초 전 론 아테스트(20점·5스틸)의 3점 플레이로 61-61, 첫 동점을 만들었다.
셀틱스가 명사수 레이 앨런(13점)의 자유투에 힘입어 64-61로 다시 앞서 나가자 레이커스는 데릭 피셔(10점·3점슛 2개)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코비의 자유투 2개와 중거리 슛, 파우 가솔(19점·18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를 묶어 마침내 70-64로 전세를 뒤집었다.
셀틱스는 경기 종료 16초 전 레이잔 론도(14점·10어시스트·8리바운드)가 3점슛을 터뜨려 79-81까지 따라붙었지만 사샤 부야치치(2점)가 자유투 2개를 차례로 성공시켜 승리를 굳혔다.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2년 전 챔피언 결정전에서 2승4패로 무릎을 꿇었던 아픔을 되갚았고 지금까지 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11번 만나 무려 9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셀틱스에 내줬던 설움도 만회했다. 특히 레이커스가 결승 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셀틱스를 꺾은 것은 5차례 대결 만에 처음이다.
셀틱스는 주전 센터 켄드릭 퍼킨스가 무릎 부상으로 빠진 탓에 리바운드에서 40-53으로 뒤진 부분이 아쉬웠다.
<이규태 기자>
레이커스 데릭 피셔가 우승 트로피, 코비 브라이언트는 MVP 트로피를 들고 팬 들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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