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알고있는 소화 상식
낚지볶음 등 매운 음식
위궤양과 직접 관계없어
껌을 삼키면 소화되는데 7년이 걸린다? 노화는 변비의 원인? 매운 음식은 위궤양을 일으킨다? 소화기관 증상에 관한 여러 오해들이 있다. 그 허와 실을 알아본다.
#껌을 씹다가 삼키면 그대로 위장에 머물러 있는 걸까?=껌을 삼키더라도 7년씩이나 그대로 위장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물론 다른 음식재료들처럼 소화 흡수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위장기관에 붙어있지도 않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변을 통해 배출된다.
하지만 소화기관이 발달 중인 어린이들은 경우가 좀 다를 수 있다. 오랫동안 복통이나 변비 등을 호소했던 어린이들의 장에서 껌이 다른 물질과 뭉친 작은 덩어리를 발견한 사례들이 보고된 바 있다. 1998년 소아과학회지에는 하루에 껌을 5~7번 삼킨 4세 남아와 여아가 심한 변비와 복통으로 고생했다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소화기관이 약한 유아들은 껌을 너무 많이 먹으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장에 머물러 있을 수도 있다.
#매운 음식자체가 위궤양의 원인이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매운 음식은 궤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위궤양의 주요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과 아스피린이나 아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진통제의 잦은 사용 등이 지목된다. 그러나 위궤양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이미 위궤양을 앓고 있는 환자 중에서는 매운 음식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는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흡연은 속쓰림(heartburn)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천만의 말씀이다. 흡연은 속쓰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식도괄약근을 느슨하게 해 위산 역류를 일으킬 수 있다.
#노화 자체가 변비의 원인이다?=나이가 들어가면 변비가 잦아질 수 있다. 하지만 노화 자체가 변비의 원인이라기보다는 나이가 들면 먹는 약도 많아지며 여러 질병 증상도 많아져 그에 따른 증상으로 변비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노년에는 운동량도 적어지며 물도 잘 마시지 않고, 영양부족이 되기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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