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 크리스 바쉬(토론토 랩터스), 더크 노비츠키(달라스 매브릭스), 아마리 스터드마이어(피닉스 선스), 조 잔슨(애틀랜타 혹스), 폴 피어스(보스턴 셀틱스) 등 수퍼스타들이 줄줄이 나오는 2010 NBA 자유계약시장이 1일 동부시간으로 오전 12시1분 마침내 문을 열었다. 시계의 긴 바늘이 자정을 넘어간 순간 이들의 집에 나타나 문을 두들긴 감독과 단장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닥 리버스 셀틱스 감독이 몇 년 전에 이미 쓴 수법이다.
물론 올해 최고 대어는 르브론 제임스. 그는 올해만이 아닌 NBA 자유계약 시장의 역대 최고 대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조건 2차례 MVP 경력이 빛나는 제임스를 따라가겠다는 프리에이전트(FA) 선수들이 있을 정도.
뉴욕 닉스, 시카고 불스, 마이애미 히트, LA 클리퍼스, 뉴저지 네츠 등은 제임스를 잡기 위해 기존 선수들을 줄줄이 내보내며 연봉부담까지 대폭 덜어놓은 상태다.
또 캐발리어스는 제임스를 잡아두는데 실패하면 정규시즌 최다승 팀에서 어디까지 추락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밖에도 수퍼스타 FA가 많다. 로드 손 네츠 구단사장은 “이런 시장이 기억에 없다. 1~2명 수퍼스타가 나온 적은 있지만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특급스타들이 쏟아져 나온 것은 역사상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피닉스 선스 구단사장직에서 물러난 스티브 커도 “NBA 판도가 바뀔 것”을 예상했다.
제임스는 리그 규정상 클리블랜드에 남을 경우 6년간 1억2,500만달러에 재계약할 수 있다. 하지만 떠날 경우에는 5년간 9,600만달러가 맥시멈이다.
그러나 제임스는 “돈이 전부가 아니다”라면서 “한 번의 우승이 아닌 여러 번 우승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 팀을 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임스에 가장 어울리는 무대는 가장 큰 도시 뉴욕이다. 하지만 뉴욕 닉스는 2년 전부터 준비를 해온 반면 9년 연속 승률이 5할 아래로 처진 하위 팀이라 ‘롱샷’으로 밀린 분위기다. 정작 우승이 목표라면 전력상 시카고 불스가 선두주자로 평가되며, 최근에는 제임스와 바쉬가 마이애미에서 웨이드와 뭉칠 것이라는 소문도 거세다.
<이규태 기자>
전 세계의 시선이 월드컵에 집중돼 있는 지금, 미국에서는 르브론 제임스의 거취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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