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가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바쉬와 손을 잡고 NBA에 ‘마이애미 왕국’을 세웠다.
올 NBA 자유계약시장의 최고대어 제임스는 8일 LA 시간으로 오후 6시30분께 ESPN 생방송을 통해 마이애미 히트와 계약하겠다는 결정을 밝혔다.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7년 동안 뛰었던 팀의 6년간 1억2,500만달러 ‘맥시멈’ 오퍼 대신 마이애미 히트의 5년간 1억달러 오퍼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
제임스는 이에 대해 “오래 전부터 계획한 일은 아니다. 웨이드, 바쉬와 같은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이애미 구단에서 샐러리캡 스페이스를 만들어내며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현역 최고 선수들과 함께 뛸 기회를 포기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셋은 미 베이징올림픽 대표 ‘드림팀’ 멤버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우정을 다진 사이다.
웨이드는 2006년 샤킬 오닐과 함께 한 번 우승한 경력이 있지만 아직 그 맛을 못 본 제임스와 바쉬는 오로지 우승이 목표로 마이애미 이적을 결정했다.
그러나 히트는 NBA 규정상 팀당 5,360만달러 샐러리캡의 4,800만달러를 이들 셋이 차지하기 때문에 나머지 9명은 거의 ‘미니멈 연봉’ 선수들로만 채워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히트는 제임스의 가세로 당장 샐러리캡을 넘어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년 전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2번 지명권으로 뽑은 포워드 마이클 비즐리를 이날 즉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트레이드했다. 팀버울브스는 내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과 장래 1라운드 지명 순위만 바꿔주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르브론 제임스(가운데)가 이적 결정을 발표하자 한솥밥을 먹게 된 드웨인 웨이드가 박수를 치고 있는 반면 클리블랜드에서는 제임스의 포스터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팬들이 많았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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