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왕국’의 구애를 받았던 ‘승부사’ 가드 데릭 피셔가 LA 레이커스에 남기로 했다.
프리에이전트로 풀렸던 피셔는 드웨인 웨이드-르브론 제임스-크비스 바쉬 수퍼스타 트리오가 손을 잡은 마이애미 히트로의 이적을 심각하게 고려한 끝에 12일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시즌보다 낮은 평균연봉의 3년 계약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진 피셔는 “가장 많은 돈은 아니지만 가장 의미가 깊은 계약이라고 본다”며 “끝에는 내가 등을 돌릴 수 없는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코비로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존중하겠지만 남아달라는 부탁의 의미가 깊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코비와 나는 어렸을 때 함께 NBA에 데뷔해 11년을 함께 뛰었고, 다른 사람들이 내 능력을 의심할 때에도 그는 항상 나를 믿어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4년 동안 레이커스의 백업 포인트가드로 뛴 조단 파마는 주전 자리를 찾아 이날 뉴저지 네츠로 이적했다. 파마는 3년간 1,200만달러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셔를 잡는데 실패한 히트는 이날 즉시 파워포워드 우다니스 해즐렘, 슈팅가드 마이크 밀러와 계약을 발표했다. 해즐렘은 수퍼스타 트리오와 뛰기 위해 다른 팀들의 훨씬 큰 오퍼를 거절하고 마이애미에 남았다고 밝혔다.
<이규태 기자>
데릭 피셔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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