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어린이재단(GCF: Global Children Foundation)이 창립 12년 만에 전세계의 불우 어린이들에게 2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성금을 전달하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
지난 10일 LA에서 창립12주년 기금모금 만찬 및 총회를 개최한 GCF는 지난 1998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한국과 북한은 물론 전세계 20여개국의 불우 어린이 단체와 가정에 총 191만6,875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올해 안에 성금 200만달러 전달 고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GCF는 바자회 등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수익금과 기부금의 전액을 불우 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성금 200만달러 전달’이라는 성과가 가능한 이유도 단체 운영비와 활동비는 회원들이 자비로 충당하고 모금액과 회비 100%를 전세계 불우 어린이들 돕기에 쓰기 때문이다.
방숙자 이사장은 “지난 98년 IMF 금융위기로 실업자들이 늘면서 한국에 결식아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가슴 아픈 소식을 접하고 2만달러를 모금해 한국에 보낸 것이 GCF의 시작이었다”며 “굶주린 어린이를 돕자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시작된 단체가 창립 12년만에 20개 지부, 4천명의 회원을 둔 국제적인 자선 봉사단체로 성장한 성과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국의 빈곤지역에서 운영되는 ‘어린이 공부방’은 GCF의 대표적인 후원 프로그램이고 북한 어린이 급식지원에도 20만 달러 이상이 전달됐다. 이외에도 미국의 지부들마다 각 지역의 빈곤층 어린이들을 돕고 있으며 올해도 몽골, 수단, 말라위, 페루, 케나, 키르키즈스탄, 하이티에 GCF의 어린이 돕기 지원금이 전달됐다.
이번 총회에는 워싱턴 지부 18명(이경자 회장, 손목자, 김숙자, 백혜원, 금 글라라, 강문자, 이정희, 권죽순, 이명진, 이영숙, 심정림, 이계손, 김광자, 윤경자, 강효숙, 엄 데레사, 이 수잔나, 김박자씨), 버지니아 지부 8명(박재신 회장, 조은옥, 길학선, 문혜자, 심경희, 이삼수, 남 데레사, 이운수씨) 등을 비롯 한국과 캐나다, 홍콩, 일본 등 지부에서 200여 회원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정경애 총회장의 2011~2012년 임기 유임과 지난해 사업 결산 보고, 2011년 예산안 및 사업계획안 인준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총회에 이어진 만찬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이배용 총장이 키노트 스피커로 참석, ‘한국 역사 속에 나눔과 소통, 배려’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1998년 본국의 IMF 사태 이후 결식아동을 돕기 위해 메릴랜드 포토맥에서 손목자, 방숙자, 이경자, 백혜원씨 등이 모여 창립된 GCF는 미주 각 지부와 한국, 일본, 홍콩 등 20개 지부, 총 4천여명의 회원을 둔 국제적인 자선기관으로 발돋움했으며 워싱턴 지부는 250여명, 버지니아 지부는 1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정영희 ·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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