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에이전트(FA) 가드 라자 벨(33)이 끝까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의 ‘앙숙’으로 남기로 했다.
코비가 직접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영입작전에 나섰지만 벨은 끝내 레이커스를 외면하고 15일 유타 재즈에 입단했다. 샐러리캡 규정상 레이커스는 1년 계약밖에 줄 수 없는 사정이었던 반면 재즈는 3년간 1,000만달러를 오퍼한 결과다.
벨은 2003~2005년 유타에서 제리 슬론 감독 아래 뛰면서 주가를 올린 선수로 “유타 복귀는 쉬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틀 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트레이드에 합의, 리그 탑5 센터 알 제퍼슨을 영입하는 등 NBA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재즈가 조용히 점점 강해지고 있다. 파워포워드 카를로스 부저와 명사수 카일 코버가 자유계약 시장을 통해 시카고 불스로 이적했지만 키가 더 큰 제퍼슨과 수비가 훨씬 더 좋은 벨의 영입으로 오히려 업그레이드가 된 셈이다.
코비에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는 디펜스로 유명한 벨은 지난 시즌 왼쪽 손목에 수술을 받아 6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러나 커리어 3점슛 성공률이 40%가 넘는 슈터로 6개 구단을 돌아다니면서 게임당 10점 이상 짭짤하게 기여한 점도 눈에 띈다.
재즈는 벨의 영입으로 여유가 생겨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로부터 오퍼를 받은 제한적 프리에이전트 가드 웨즐리 매튜스를 붙잡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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