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 창설 60주년
한국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 창설 60주년을 기념한 미술전 ‘크로스-컬추럴 비전스(Cross-Cultural Visions)’가 열린다.
23일 워싱턴 문화원(원장 남진수 공사)에서 개막될 전시회에는 한국 풀브라이트 장학금 수혜 작가 23명과 미국 풀브라이트 동문 12명 등 총 35명이 참여한다. 이들 작가들은 1~2점씩 총 60여점의 회화, 도예, 공예, 조각, 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을 선보인다.
워싱턴 지역 작가로는 금속공예가 김홍자 교수(몽고메리 칼리지)가 참가하며 한덕수 주미대사의 부인인 최아영 여사가 초대작가로 참여한다. 김홍자 교수는 두 번이나 풀브라이트 교수 스칼라로 선정돼 82~83년 홍익대에 이어 94~95년 원광대에서 가르쳤다.
김 교수는 ‘밀레니엄의 대화’ ‘하와이 이민 106년을 돌아보며’를 출품했다. 서울대 미대 출신인 서양화가 최아영 여사는 믹스드 미디어 작품 ‘알라스카의 빙하’와 ‘알래스카의 일출’을 선보인다.
작품전은 한국 풀브라이트 장학재단에서 특별히 기획한 순회전시로 뉴욕에 이어 워싱턴, 서울로 이어진다.
전시회 등 풀브라이트 6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 중인 한미교육위원단 심재옥 단장은 “한미 양국의 동문들이 함께 출품한 미술전시회는 언어와 문화 차이를 초월해서 공영을 도모하는 풀브라이트의 취지와도 맞닿는다”고 말했다.
한덕수 대사와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도 전시회가 한미 양국 교육 및 문화 교류에 대한 교량 역할을 하는 한편 풀브라이트 학생, 학자 및 전문가들에게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가 한인 작가는 최아영, 김홍자, 최영훈, 정경연, 하동철, 하준수, 한운성, 홍정희, 임상빈, 장수홍, 진영선, 김승희, 김영옥, 이정희, 이정숙, 이인경, 이성순, 임미강, 임영균, 박근자, 송번수, 서동희, 유리지 씨 등이다.
1946년 윌리엄 풀브라이트 상원의원의 주창으로 설립된 풀브라이트 장학프로그램은 미국과 우방국과의 학자, 학생들의 교육, 문화 교류를 위한 목적으로 전세계 151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한국은 1950년에 도입돼 2008년까지 1,786명에 달하는 장학생을 배출했다.
작품전은 내달 6일까지 계속되며 개막 리셉션은 23일(금) 오전 11시에 열린다.
문의 (202)797-6343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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