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가 여전히 모기지 사기 위험이 매우 높은 도시인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비즈니스 분석 기관인 코어로직(CoreL
ogic)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DC는 전국에서 모기지 사기 위험이 가장 높은 도시 6위로 분류됐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는 각각 15위와 17위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이들 지역들은 수년 전에 비해 상태가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2분기 때만 해도 DC는 전국에서 모기지 사기 위험이 가장 높은 도시 순위 1위였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도 각각 3위 6위를 차지하는 등 모기지 사기 위험이 높은 지역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모기지 사기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에 반해 위험 수준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모기지 사기 건수와 위험 수준이 상반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은 사기 행위가 표면으로 들어나 인식되기까지는 약 3년이 경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코어로직의 프랭크 맥켄나 부사장은 모기지 사고를 예전과는 달리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문제로 인식하는 성향이 더 높아진 것도 위험 수준을 줄이는 반면 발생 건수 집계는 증가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어로직의 팀 그레이스 사기 분석국 부담당자는 2009년 모기지 사기로 인한 손실 피해액은 14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같은 규모의 피해액을 감안할 때 모기지 사기는 여전히 융자사업계의 주요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레이스 부담당자는 융자 사업계가 모기지 사기 방지에 성과를 내고는 있으나 사기 수법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도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기지 사기가 증가하자 메릴랜드의 경우 2009년 ‘모기지 사기 특별반(Maryland Mortgage Fraud Task)’을 설치해 단속을 강화해 오고 있다. 로드 로젠스타인 메릴랜드 지역 담당 연방 검사는 단속 효과를 보고 있지만 아직도 사기꾼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젠스타인 검사는 차용인들이 자금 거래에서 모든 상세한 내용들을 다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며 융자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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