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국제다큐영화제 내달 23~29일 개최
올해로 7회를 맞은 EBS국제다큐영화제(EIDF 2010)가 다음달 23일부터 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우리의 시선 너머(Flying over)’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EIDF에는 총 83개국에서 536편을 출품했다. 지난해보다 국가는 26개국, 출품작은 187편 늘었다.
EIDF는 이 중 27개국, 49편을 엄선해 EBS TV를 통해 하루 9시간 방영하며 EBS스페이스와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도 상영회를 연다.
EIDF 조직위원장을 맡은 곽덕훈 EBS 사장은 2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83개국에서 출품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이 행사가 전세계적으로 알려졌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전세계 다큐멘터리 축제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비경쟁부문에 ‘아시아 다큐전’과 ‘챌린지스, 꿈을 키우는 아이들’을 신설해 총 8개 섹션으로 진행된다.
올해 개막작은 작년 EIDF 사전제작지원 프로젝트 선정작인 이승준 감독의 ‘달팽이의 별’(2010)로, 시청각 중복장애인의 삶을 감성적인 시선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 3천만원의 상금이 걸린 경쟁부문 ‘페스티벌 초이스’에는 12편이 후보작으로 올랐다.
이 가운데 납치범의 초대를 받고 사건 현장을 다시 방문한 납치 피해자들을 다룬 마크 헨더슨, 케이트 혼 감독의 ‘나의 납치범’(2010.영국)이 ‘달팽이의 별’과 함께 세계 최초로 상영된다.
자국 외에서 최초로 상영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상영작으로는 아동 매매를 주제로 한 ‘사라지는 아이들’(2009.미국)과 루게릭병 환자들의 투병기를 다룬 ‘시간과의 사투’(이스라엘.2010)가 있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1994년 아카데미 단편 수상 감독인 페페 단크바르트 함부르크 예술대 영화학과 교수가 맡았고 알자지라 다큐멘터리 채널 설립자인 아테프 달가모니와 박봉남 다큐멘터리 감독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비경쟁부문은 총 7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아시아 다큐전’에서는 아시아의 현주소를 조명한 다큐 6편이 선보이며 ‘챌린지스, 꿈을 키우는 아이들’에서는 EBU(유럽방송연맹)의 어린이 청소년 다큐멘터리 중 최신작 5편이 소개된다.
‘에코 360’은 환경문제를 다룬 작품 5편을 상영하고 ‘삶, 사람, 사랑’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조명된다.
이밖에 30분 미만의 다큐 8편을 모은 ‘아름다운 단편’과 ‘해외 수상작 특별전’ ‘다시보는 EIDF 2009’가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특별행사로는 사전제작 지원 공개 심사와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마스터 클래스, 경쟁부문 감독들이 참가하는 디렉터 클래스, 감독과의 대화, 방송 관련 포럼 등이 열린다.
조직위는 행사기간인 다음달 24일 사전제작지원 최종 후보 5편 중 공개 심사를 통해 최종 지원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개막식은 다음달 23일 오후 7시 5분 방송회관에서 진행되며 시상식은 다음달 28일 오후 5시 40분 EBS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정현숙 EIDF 사무국장은 "올해는 외형적 성장 외에 작년보다 출품작들의 문화적 배경이 한층 다양해졌고 심층적 접근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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