힛n런이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매스터리그에서는 K1이 6전7기 첫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야구협회장기 쟁탈 및 8.15 광복절 기념 제37회 북가주 한인친선 소프트볼대회가 힛n런과 K1을 챔프고지에 올려놓고 31일 막을 내렸다.
북가주한인야구협회(회장 넬슨 최)가 주최하고 본보가 특별후원한 올여름 백구의 향연에는 메이저리그(연령불문)에 12팀, 매스터리그(35세이상)에 5팀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지난달 17일 예선에 이어 31일 결선으로 마무리된 이번 대회는 헤이워드의 알덴 E. 올리버 스포츠 팍에서 열렸다.
◇메이저리그: 예선 2승으로 8강에 직행한 힛n런은 KCPC와의 16강전에서 난타전 진땀승을 거둔 코브라카이를 15대1로 제압한 뒤 준결승에서 서카프리를 20대8로 뿌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건스는 준준결승에서 우승후보 풀가스펠을 19대12로 누른 뒤 준결승에서 또다른 우승후보 매스터배터스와 치열한 접전끝에 20대19로 신승, 결승에 합류했다.
힛n런과 건스의 결승전은 양팀 라인업이 약속한 듯 수비난조를 보이며 안타와 볼넷이 쉴새없이 쏟아졌다. 전광판에 새겨진 점수도 풋볼경기를 방불케하는 50점(33대17), 이 대회 경승전에서 나온 최대점수였다. 3-4위전에서는 매스터배터스가 서카프리를 6대4로 이겼다. 힛n런의 앤디 정 선수가 MVP로 선정된 가운데 공격상은 에릭 리(힛n런), 수비상은 조 리(건스) 선수가 차지했다.
◇매스터리그: 4연속 우승을 노리다 예선에서 꼴찌로 떨어진 디펜딩 챔피언 스머프스는 결선 1차전에서 KCPC에 예선패배를 설욕(11대1)했다. 그러나 결승행 길목에 버틴 K1을 넘지 못했다. K1은 지난해 결승에서 스머프스에 발목이 잡힌 분풀이를 하듯 몰아친 끝에 20대5 대승을 거뒀다. 예선부터 매게임 가공할 타력을 과시한 오렌지크러시는 CKBC에 유례드문 완봉승(25대0)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타격전으로 시작된 결승전은 3회부터 팽팽한 투수전으로 바뀌면서 1점1점 쥐어짜기 양상을 보이다 K1의 막판대공세가 먹히면서 균형이 깨졌다(8대6). 첫선을 보인 2004년부터 매년 4강에 오르고 지난해에는 결승까지 올랐던 K1은 최종승리가 확정된 뒤 정동수 감독 겸 주장의 부친이자 든든한 후원자인 정영길 집사를 헹가래치며 7년만의 우승을 자축했다.
3-4위전에서는 스머프스가 CKBC를 12대6으로 이겼다. 절묘한 컨트롤로 상대타선을 요리한 K1의 투수 브라이언 최 선수는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오렌지크러시의 행크 리 선수는 공격상을, K1의 유격수 제이 김 선수는 수비상을 받았다.
<정태수 기자>
사진/ 7월31일 막을 내린 제37회 북가주 한인친선 소프트볼대회 양대리그 우승팀 선수들과 진행위원들이 시상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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