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강호 일맥이 청년부 우승을 차지했다. 신흥강호 꿈하나는 장년부 정상에 올라섰다. 14일(토) 산라몬의 아이언호스 미들스쿨 구장에서 열린 제14회 재미대한샌프란시스코축구협회(회장 이상호) 회장기 축구대회는 두 팀을 챔피언에 올려놓고 막을 내렸다.
경기장 확보의 어려움 등 때문에 예년대회와 달리 초청대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는 청년부에 4팀(일맥, 꿈하나, 아가페, 상록수), 장년부에 5팀(꿈하나, 아가페, 트라이밸리FC, 상록수, 일맥)이 출전, 풀리그로 최후승자를 가렸다.
김성신, 최철 등 SF축구협회 청년대표팀 선수들이 즐비한 일맥은 빠르고 정교한 패스와 몇수위 결정력을 과시하며 상록수, 아가페, 꿈하나를 차례로 꺾고 3전승으로 챔프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일맥은 3경기에서 무려 11골을 쏟아붓고 단 한골도 내주지 않으며 지난 6월 일맥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 2개대회 연속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2연승 뒤 일맥과의 3차전에서 패한 꿈하나의 몫이 됐다. 탁월한 공수조율로 일맥의 무결점 우승을 견인한 미드필더 제임스 최 선수에게 청년부 최우수선수(MVP) 트로피가 안겨졌다.
장년부에서는 꿈하나의 독주가 단연 돋보였다. 변형3-4-3(3-2-2-3) 포메이션으로 공수분업을 통한 체력안배를 꾀한 꿈하나는 최전방의 이현수(좌)-최병도(중)-이종면(우) 삼각편대를 바로 뒤에서 이수호-강용석 콤비가 엄호하면서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 파죽지세 3연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꿈하나의 회장이자 붙박이수문장인 성무빈 선수는 이날도 골같은 슈팅을 수차례 선방하며 든든하게 뒷문을 지켜내 MVP로 선정됐다.
아가페는 상록수에 지고 일맥에 비기는 등 더딘 스타트를 보였으나 최강 꿈하나전과 복병 트라이밸리FC전에서 연속 승리하는 질긴 뒷심을 발휘,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창단된 트라이밸리FC는 두번째 대회 출전에서 2승(2패)을 올리며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편 개회식에서 이상호 SF축구협회장과 브라이언 최 아가페 회장은 각각 개회사와 격려사를 통해 건강과 우정을 다지는 ‘즐겁고 유익한 축구’를 강조했다. 김영환 고문은 칠순을 앞둔 나이에도 6게임 심판을 보고 폐회식 뒤 모임에도 참석해 SF축구협회 발전 등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정태수 기자>
장년부 우승을 차지한 꿈하나. 앞줄 왼쪽 두번째는 MVP 성무빈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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