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주생산지인 캐나다 지역의 폭염과 홍수로 작황이 나빠지면서 수급에 차질을 빚어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
현재 워싱턴 일원 한인 마켓의 배추 가격은 한달전 최저가격이 한 박스당 9.99달러에서 지금은 22~25달러로 2배 이상 훌쩍 오른 상태다.
버지니아 훼어팩스 카운티 소재 수퍼 H마트의 한 관계자는 “한달 전 배추 한 박스당 가격은 10달러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20달러를 넘어섰다”며 “현재 매장내 배추 수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김치 공장의 경우 수급 차질로 김치 생산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롯데플라자 훼어팩스 매장에서 팔리는 배추가격도 박스당 24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 매장 관계자도 “배추 가격이 당분간 계속 오를 것 같다”며 “배추가 꼭 필요한 사람들은 가격이 비싸도 여전히 구매하고 있지만 일부 주부들은 아직 가격이 오르지 않은 김치 코너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랜드마트 센터빌점의 야채 담당자는 “배추 값 급등으로 그동안 일정 금액 이상 구입시 배추 한 박스에 99센트에 팔았던 특별 행사를 잠시 중단했다”며 “그동안 매장에 김치를 납품해 오던 공장도 배추 값이 너무 올라 김치 공급을 제때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마켓 관계자들은 당분간 가격 오름새가 계속되다가 플로리다와 노스 캐롤라이나 등지에서 배추가 생산되는 2~3주 후부터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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