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 당첨 등 미끼
소셜-카드 번호 요구
대출금 받아 챙겨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각종 사기성 텔레마케팅 및 어린이 신분도용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FBI는 텔레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에게 ‘무료 여행권’ 등 달콤한 미끼를 제공하면서 개인 정보를 알아내고 이를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이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어린이 신분도용 범죄까지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사기성 텔레마케팅은 상업용 마케팅 전화 수신을 금지한 두낫콜 리스트(Do-Not-Call-List)에 등록한 소비자들에게까지 전화가 걸려오고 있는데, 경품 당첨에서 허위제품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방법도 다양하다.
FBI는 일단 ▲지금 당장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고 조르든지 ▲당신이 경품에 당첨됐는데 운송비 지불이 필요하다고 하든지 ▲크레딧카드나 뱅크카드 번호를 요구하거나 ▲수십배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상품을 권한다면 바로 전화를 끊을 것을 권하고 있다.
이들은 휴대폰으로 수천통의 전화를 동시에 걸어 메시지가 돌아가는 자동 프로그램을 설치해 놓고 있으며, 일부 텔레마케터의 경우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는 수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어린이 신분도용 역시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FBI의 줄리아 젠센 에이전트는 “아직 일도 시작하지 않은 어린이들의 소셜시큐리티 넘버를 찾아내 융자를 받거나 물품을 구입하고 도주하는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의 소셜번호로 신규 크레딧 카드를 만들 뿐 아니라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승인받고 심지어 개스, 전기, 전화구좌까지 개설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신분도용 범죄는 피해자들이 자신이 범죄에 당했다는 사실을 몇 년, 심지어는 10여년 후에 알게 되면서 가해자의 구속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특히 조심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백두현 기자>
FBI는 불경기로 인해 각종 사기성 텔레마케팅 및 어린이 신분도용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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