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회 복용때 발병위험 2.5배로 ‘껑충’
습진·앨러지성 비염도 2배이상 높아져
브랜드명 타이레놀로 널리 알려진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aceta minophen)이 청소년의 천식, 앨러지성 비염, 습진 등 발병 위험과 연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 달에 한번 정도로 가끔 복용해도 2배나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뉴질랜드 웰링턴 연구소 리처드 비슬리 박사 연구팀은 ‘호흡기 중환자 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최근호에서 1년에 최소 1회 복용한 경우 천식 발병위험이 43%, 매달 최소 한 번 이상 복용한 경우는 2.5배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50개국 114개 의료기관에서 13~14세 어린이 32만2,959명을 대상으로 연구된 국제 아동천식 앨러지 연구(International Study of Asthma Allergies Childhood)를 토대로 이뤄졌다.
또한 1년에 최소 1회 복용하는 경우 심한 앨러지성 비염 발병 위험은 38%, 매달 최소 한 번 이상 복용한 경우는 2.39배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습진은 1년에 최소 1회 경우는 31%, 매달 최소 한 번 이상은 99%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연관된 천식 발병 위험은 41%로 보고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라 이미 약물을 복용하는 청소년은 천식을 앓고 있는 경우로 이번 연구가 아세트아미노펜이 천식 등 문제들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타이레놀 제조사인 맥닐 컨수머 헬스케어에서는 성명을 통해 타이레놀은 50년 이상 안전성과 효능성을 입증해 왔으며 천식 환자에게 진통제로 추천되는 약물이라고 주장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비교적 안전한 약물로 알려져 왔으며, 과다복용하면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한편 아세트아미노펜이 남성의 탈모 위험을 일으킨다는 연구가 보고되기도 했으며, 임신기간에 복용한 경우 신생아의 천식과 연관 있다는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진통제인 타이레놀이 청소년 천식, 앨러지성 비염, 습진 등 발병과 관련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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