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제조일 표기
당일 도정한 즉석밥 등
소비자들 눈높이 맞춰
신선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식품업계에서도 ‘신선도’를 높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미 홀푸즈 마켓 등 주류 고급 마켓에선 로컬 재배 야채와 과일, 육류를 앞세워 ‘프레시 마케팅’이 한창이다. 또 신선한 식재료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도 최근 식품업계의 최대 과제 중 하나다.
CJ 제일제당은 지난 6월 말 ‘햇반’에 당일 도정 시스템을 도입, 보다 더 신선해진 즉석 밥을 출시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당일 도정 시스템이란 도정을 하자마자 밥을 지어 상품화하는 것으로 이 제품은 내달 초 미주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CJ 제일제당 구매담당 이종환 과장은 “한인시장 역시 신선한 제품에 대한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특히 햇반 총 물량의 10%가 소화될 만큼 햇반의 최대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미주의 경우 이번 신제품 출시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김치에도 제조일을 표기해 신선한 김치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드’를 충족시켜 주고 있는 업체도 있다. 마켓 김치로는 처음으로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주마켓은 최근 새로운 레서피를 개발, ‘명품김치’를 출시하면서 포장에 김치 담근 날짜를 표기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주마켓 피터 양 이사는 “최근 마켓 업계 화두는 웰빙을 지나 신선함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김치에 제조월일을 표기하면서 매출이 20~30% 이상 늘었다”고 귀띔했다.
그런가 하면 샘표는 지금까지 조미료의 개념을 뒤엎은 액상 조미료 ‘연두’도 프레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학조미료와 동물성 원료를 일체 가미하지 않은 무방부제 제품인 ‘연두’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선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샘표 푸드 서비스 주디 리 매니저는 “액상 조미료라는 게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데도 최근 마켓마다 빠른 속도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한인 소비자들 역시 갈수록 신선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식품업계 역시 이를 위해 다양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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