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리콜 여파로 달걀 값이 크게 올랐다.
현재 달걀 도매 값은 달걀 리콜이 발표된 지난 13일 이후 최고 40%나 상승했다. 현재 동부에선 12개들이 달걀 한 팩 가격이 2주 전보다 38% 이상 올랐으며 LA 한인마켓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25일 현재 LA 한인타운 일부 마켓에서 24일부터 가격을 올린 상태여서 현재 12개들이 달걀 한 팩이 2.49달러 선에 판매되고 있다. 이번 주 초까지만 해도 1.99달러 선에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25%나 가격이 뛴 셈이다.
이처럼 달걀 값이 크게 상승한 원인과 관련해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이번에 리콜된 달걀 물량 자체는 전체 유통 물량의 1% 정도인 5억5,000만개에 지나지 않지만 달걀은 다른 식품들과 달리 저장기간이 짧고 냉동보관도 불가능해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그 여파가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또 일반 시판 달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유기농 달걀 브랜드로 소비자들이 대거 몰린 것도 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다. 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 파머스 마켓에서는 평소와 달리 수시간만에 유기농 달걀이 완판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유기농 달걀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유기농 유제품 전문 브랜드 오개닉 밸리(Organic Valley)의 경우 시판 달걀 값이 3~5% 정도 올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8월 말엔 개학을 앞두고 달걀 값이 9% 정도 오르긴 하지만 달걀 리콜 파동까지 겹치면서 예년보다 큰 폭으로 가격이 뛰었다”며 “그러나 달걀 값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도 줄어든 것이 사실이어서 조만간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현 기자>
24일부터 가격을 인상한 LA 한 한인마켓 달걀 코너에서 샤핑객들이 달걀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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