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 등 매력적이지만
시장 입성 쉽지 않을수도
대중차 브랜드에서 명품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현대자동차의 도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오는 10월 최고급 세단 에쿠스(사진) 출시에 앞서 오늘(26일)부터 미디어 시승행사를 갖는다.
에쿠스는 옵션에 따라 ‘시그니처’ 모델과 ‘얼티미트’ 모델 두 가지가 판매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5.0리터 엔진을 탑재한 상위 모델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1,000여대, 내년에는 3,000~4,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건은 역시 가격. 기본형인 시그니처 모델은 5만달러 후반, 얼티미트 모델은 6만달러 초반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6만달러라는 금액은 미 시장에서 럭서리 모델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
현대차가 2008년 제네시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했지만 가격대가 3만3,000~3만8,000달러에 불과한 준럭서리급이었기 때문에 에쿠스가 쉽게 입성할 것이라고 점치는 것은 섣부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에쿠스를 접해 본 미국 전문가들은 첨단 편의사양에 대해서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과연 소비자들이 ‘6만 달러짜리 현대차’를 수용할 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에드먼즈닷컴’은 에쿠스에 대해 “안락한 실내, 다양한 편의장치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여전히 스타일이 심심하고 토크가 낮다”며 “6만달러짜리 현대차를 왜 사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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