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찬 변호사, 두 아들과 58일동안 달려
VA 타이슨스 코너에서 로펌(H.C. Park & Associates, PLC)을 운영하고 있는 박해찬 변호사가 두 아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미국 대륙 횡단에 성공했다.
박 변호사(49)는 두 아들 휘동(18), 재동(15) 군과 함께 지난 6월 버지니아주 요크타운을 출발, 58일 만인 22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태평양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감격을 누렸다.
“아주 추운 날씨다. 요즘 캘리포니아 전체가 다 춥다... 와우, 샌프란시코는 매우 크고 바삐 돌아가는 도시다. 오늘 금문교를 건넜다. 우리가 여행을 완료했다는 의미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엄마에게 전화해 여행을 안전히 마쳤다는 소식을 알렸다..”
박씨 3부자가 여행 일지로 사용한 블로그에 큰 아들 휘동(영어명 알렉스)군은 당시의 기쁨을 이렇게 기록해 놓았다. 총 거리 3,817마일. 박씨 3부자는 영원히 기억에 남을 여행을 마치기 위해 타이어가 20번 이상 펑크가 나고 여러 차례 바퀴살도 갈아 끼워야 하는 고생을 해야 했다.
“우리가 만일 3,817마일을 자전거로 갈 수 있다면 직장까지 자전거로 못갈 이유가 없지요”
휘동군이 블로그에 적어 놓은 이번 여행의 목적이다. 평소에도 자전거 타기를 즐겨했던 박씨 3부자는 아버지의 제안에 따라 자전거 대륙횡단을 결정했고 이왕이면 그 메시지를 세상에 알리자는 취지로 ‘Green Wheel’이라는 단체까지 만들었다. 이들은 또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면 개스 비용도 절약하고 지구의 환경도 지킬 수 있다는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로부터 후원금도 받아 지역사회의 어린이들에게 자전거를 사주는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지적 재산권 및 국제 특허소송을 전문으로 다루는 박해찬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20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법무법인 ‘광장’에서 일하다가 도미했다. 미국에서는 펜실베이니아대 대학원(LLM), 조지 워싱턴대 대학원(컴퓨터 공학)을 나왔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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