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명씨 등 아시안 작가 4인전
DC 힐리어 갤러리서 3일 개막
한인 홍순명씨 등 아시안 현대작가 4인의 작품을 모은 ‘퍼즐링 스페이스(Puzzling Space)’ 미술전이 이번 주말 워싱턴DC에서 개막된다.
오는 3일(금) 힐리어(Hillyer) 아크 스페이스에서 시작될 전시회에는 회화 설치작가인 홍순명씨와 태국 출신의 서양화가 차크라판 랑가랏나, 중국계 비디오 아티스트 딩 렌, 필리핀계 설치작가 에릭 자무코 씨가 참가한다.
전시회에서 이들 4인의 작가들은 회화, 비디오,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근작을 선보인다.
홍순명 씨는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작업하고 있는 회화 설치 시리즈 ‘사이드 스케이프’ 연작을 출품한다. ‘사이드 스케이프’는 인터넷 보도사진들, 특히 전쟁이나 재난과 같은 참혹한 장면의 코너를 선택, 확대해서 다양한 크기의 캔버스에 재현, 설치한 것들로 자극적인 실제 장면은 배제된 채 고요한 자연의 일부만 부각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2월 워싱턴을 강타한 폭설 관련 미디어 이미지를 재현한 70여점의 회화를 전시공간에 다이내믹하게 설치한다.
프로젝트 안디니(Project Andini, 대표 전정옥)가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한국문화예술진흥기금이 후원한 국제교류전으로 마련됐다.
제이미 창씨와 공동 큐레이터를 맡은 전정옥 대표는 “전시참여 4인의 작가들은 개념과 과정을 중시하는 장소 특정적인 현장 설치작업을 진행한다”며 “전시회를 통해 한국과 미국이라는 단선적인 교류를 지양하고 워싱턴지역 아시아 작가들의 활발한 교류와 유기적이고 생동감있는 새로운 미술문화교류의 방법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 기간 중 작가와의 대화(9월 4일 오후 2시-3시, 아동대상 아트 워크숍(10월 2일 오후 1시-3시30분), 청소년 대상 강의(10월16일 오전 11시-12시30분), VIP감사의 밤(10월22일 오후 6시-8시) 등도 곁들여진다.
10월 22일까지 계속될 작품전 개막 리셉션은 9월 3일(금) 오후 6시~9시.
문의(703)507-0864
장소 9 Hillyer Court, NW,
Washington DC 20008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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