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의 전망을 놓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매우 혼란한 경제지표와 자료들로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롤러코스트 장세를 보면서 과연 현 주가가 적정한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골프의 베타지수
골프장에서 실랑이를 벌이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의 실력과 핸디캡을 너무 다르게 생각하는 골퍼들 때문이다. 이런 경우 다른 사람을 열 받게 하지만 정작 피해자는 자신들이다. 자신의 정확한 현 주소를 모르면 진정한 실력향상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핸디캡은 USGA와 연계된 골프장이나 레인지에서 제공받거나 직접 계산할 수 있는데 투자에서 베타지수 역할을 한다. 골프의 백미는 장단점을 고려해 최적의 전략과 샷을 선택하는 과정인데 먼저 통계자료를 통해 자신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드라이버 비거리, 페어웨이 적중률, 그린 적중률, 세이브 확률, 퍼팅과 평균 스코어링을 파악해야 한다.
증시의 최대난적
증시의 최대 난적은 불확실성인데 고실업률이 지속되면서 경기부양책이나 기업 실적의 호재들은 가려지고 더블딥의 경고가 커지는 양상이다.
다우지수가 10,000선을 경계로 일진일퇴를 계속하고 현 주가의 적정성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다우, S&P500, 나스닥으로 대변되는 주가는 경제선행지수의 대표주자로 6개월에서 1년 후의 경제상황을 나타낸다. 하지만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적정주가를 가늠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1930대 벤자민 그래햄과 데이빗 도드가 상용화시킨 주가수익률(P/E)은 주가측정의 기본인데 현재 14.9로 1년 전보다 36% 하락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향후 1년 동안 주가 수익률이 12.2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2011년 S&P 500 기업들의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분석가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역사상 2차 세계대전 후 1949년 5.9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1980년 6.68까지 하락했다.
앞으로 주가수익률의 행보에 대해 이견이 많지만 이자율이 여전히 낮고 회사들이 저평가된 자사주를 매입할 가능성이 높아 상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경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불안정한 증시가 한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714)537-5000
변재성
<천하보험 웰스 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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