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부담액 3,997달러
올들어 14%나 껑충
직장인들이 부담하는 가족 건강보험료가 크게 올랐다.
‘카이저 패밀리재단’이 2일 발표한 연례 조사에 따르면 올해 직장인 가족 건강보험료는 평균 1만3,770달러로 전년비 3% 상승했다. 특히 개인 부담액은 약 3,997달러에 달해 같은 기간 14%나 뛰었다. 금액으로는 480달러 이상이다. 반면 고용주가 지출하는 보험료는 평균 9,773달러로 오히려 1% 줄었다. 디덕터블도 높아져 전체 가입자 중 27%의 디덕터블 액수가 1,000달러를 웃돌았다.
최근 10년간 직장인 건강보험료는 가파른 오름세다. 1999년 이래 인플레이션율은 31%, 임금 상승률은 42%였지만 건강보험료는 131%나 치솟았다. 개인 부담 비용 상승률은 이보다 높은 159%에 이른다.
5년 전과 비교하면 가족 건강보험료는 26% 인상됐으며 이중 고용주가 부담하는 비용은 19%, 개인 부담은 47% 각각 늘었다. 카이저재단 관계자는 “이 기간 임금이 18% 인상에 그친 점을 감안할 때 가계에 큰 타격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보험료가 임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경기불황 여파로 건강보험료의 개인 부담액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직장 건강보험료 중 개인 부담은 지난해 27%에서 올해는 30%로 증가했으며 상당수 기업들이 내년에는 개인 지출 비중을 더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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