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9월22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인 마켓들이 추석준비로 분주하다. LA 한인타운 마켓들은 이번 주부터 한국과 로컬 업체들에 햇과일과 제수용품, 한과 세트를 중심으로 한 추석상품 주문에 들어갔으며 이번 주말부터는 본격적으로 추석맞이 세일을 실시할 계획이다. 더욱이 지난주부터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벌써부터 초가을 날씨를 보이자 마켓들은 예년보다 빨리 추석용품 마케팅에 돌입했다.
주말부터 제수용품·선물세트 등 세일
한국산 햇과일은 작황나빠 가격 급등
현재 한인 마켓들은 한국산 조생종 배를 이 달 초 출시해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산 배와 감, 포도 등 제철 과일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산 햇과일들을 올해 현지 작황이 좋지 않은데다 태풍 악재까지 겹치면서 지난해보다 가격이 최고 2배까지 뛰었다.
지난해 22~23달러 선에 판매됐던 조생종 배 한 박스는 25달러 선에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 파운드 당 1.99달러에 판매되던 한국산 햇밤은 값이 2배나 올라 3.9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인 마켓들은 햇과일 외에도 북어, 조기, 산적용 육류 등 제수용품도 선보이고 있으며 추석이 시작되는 다음 주부터는 햅쌀과 송편, 한과 세트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갤러리아 마켓 존 윤 매니저는 “추석 2~3일 전부터는 청과와 육류, 수산물 등 관련상품 매출도 평소보다 5배 이상 급증한다”며 “따라서 한인 마켓들은 이번 주 중 추석 준비를 끝내고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추석 대목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차례를 지내는 한인 샤핑객들의 향초와 양초 구입도 급증하며 윷과 화투 등 오락용품도 평소보다 매출이 3~4배 이상 급증한다는 것이 한인 마켓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처럼 본격적인 추석 대목을 잡기 위해 한인 마켓들은 이번 주말부터 추석용품을 중심으로 세일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은 16일부터 부침가루, 당면, 식용유 등 차례상 준비에 필요한 상품을 중심으로 ‘오뚜기 기획전’을 실시할 계획이며 시온마켓은 특별 맞춤 제작한 송편 기획전과 도라지, 더덕, 고사리, 취나물 등 제수용품을 대폭 세일 판매할 예정이다. 또 가주마켓은 밤, 햇배, 곶감, 솔잎 송편 등 추석 인기상품을 중심으로 시식행사 및 대폭 세일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시온마켓 마틴 김 매니저는 “한인 마켓들은 추석부터 본격적인 할러데이 샤핑이 시작되는 기점으로 본다”며 “게다가 예년보다 날씨까지 빨리 선선해져 올해 할러데이 대목은 더 일찍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현 기자>
추석을 열흘 앞두고 추석맞이 준비가 한창인 갤러리아 마켓에서 직원이 한국산 밤을 정리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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