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텍스팅 괴롭힘
15세 여학생 자살하기도
지난 1월 매사추세츠주 노스햄프턴에서 15세 여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살한 피비 프린스는 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온 ‘이방인’이었다. 프린스는 다른 학생들의 욕설을 비롯해 문자메시지와 페이스북까지 동원된 공격에 시달렸고 자살 당일,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음료수 캔이 날아들기도 했다.
프린스의 죽음을 계기로 미국 사회가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학생들의 폭력에 더 주목하는 가운데 폭력 피해자들은 온라인으로 공격이 확대될 경우 더 고통을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국립보건원(NIH)이 미국인 학생 7,000명을 조사했더니 학교 폭력 피해자들은 온라인으로 확대된 폭력에 더 절망과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로널드 이아노티는 “기존의 괴롭힘은 서로 대면한 상태에서 이뤄졌다”면서 “그러나 온라인 폭력의 경우 가해자들은 항상 자신이 누구인지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더 고립감과 무력감을 느낀다”고 분석했다.
한 학교 폭력 예방 전문가도 “피해자는 온라인 폭력을 벗어날 수 없다. 여기서 도망치려면 모든 온라인 인맥 구축활동을 중단하거나 휴대전화를 버려야 하는 길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또 학교 폭력이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인맥구축 서비스나 채팅 사이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 온라인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기존의 얼굴을 마주하는 폭력과 온라인 폭력이 따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연계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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