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업계가 연말 할러데이 샤핑시즌을 겨냥, 일찌감치 대목맞이 준비에 나섰다. 연말 할러데이 시즌은 10월이후 컬럼부스데이와 핼로윈으로 약간의 간(?)을 보고,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중 최대 샤핑 기간이다.
업계에서는 연 매출의 절반가까이 차지하는 대목을 잡기 위해 유행 트렌드를 파악하고 재고를 준비하고 있다. 또 세일즈 인력을 미리 확보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한인 업계의 연말 샤핑시즌 준비 상황을 살펴본다.
■대목 준비 한창
연말 샤핑시즌을 두달여 앞두고 있지만 이미 대부분의 도매업소들은 주문을 끝낸 상태다. 주문후 생산, 운송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브로드웨이 한인 도매상가에는 전국에서 몰려오는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의 강병목 이사장은 "무역도매업계는 8월부터 9월사이가 가장 바쁠 때"라며 "미전역과 중남미 등에서 바이어들이 제품 구입을 위해 브로드웨이 도매상가를 많이 찾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소매업계들도 제품 재고 준비에 한창이다. 무엇보다 연말에 인기를 끌 만한 제품을 누가 많이 확보하는냐가 관건이다. 코스모스백화점의 해나 이씨는 "연말에 선물 등으로 인기있는 명품 제품들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올해는 새로 런칭한 브랜드인 폰타나를 집중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코리아빌리지 소재 화장품업소인 아모레의 줄리 민 사장도 "오늘부터 선물용 세트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연말 세트 뿐아니라 사은품 등도 미리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무척 바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제품 뿐아니라 연말 시즌에 대비해 직원들도 미리 고용하고 있다.
조은전자의 제임스 권 매니저는 "세일즈맨을 이미 보강해 교육중"이라며 "올 연말선물로 디지털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아이팟, 넷북 등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올 연말 트렌드
경기 불황의 여파가 올 연말까지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제품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브로드웨이 도매상가의 한인 업주들은 "경기가 여전히 어려워 새로운 히트 상품 이른바 핫 아이템은 거의 없다"며 "저렴하고 실용적인 상품들을 위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 샤핑시즌의 주력 상품인 커스텀 주얼리와 모자, 스카프, 장갑 등에서도 이같은 트렌드는 그대로 나타난다.커스텀 주얼리의 경우 저가 제품 위주로 주문이 많다. BOBK사는 "스톤과 큐빅이 박힌 귀걸이와 벨트 등이 많이 나가는데 가격은 싸고 보기에는 화려한 제품들이 인기"라고 말했다.액세서리 업계에서는 겨울을 맞아 차가운 느낌의 금속 재질보다는 나무 재질 제품이 유행을 탈 것으로 보고 있다.
모자의 경우 밀리터리 룩이 유행하고 투톤 칼러도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 특히 지난해부터 큰 인기를 모았던 모자와 스카프의 디자인이 같은 ‘매칭 스타일’이 꾸준하다고 데이빗 앤드 영이밝혔다.
보석업계는 리폼(reform)이 대세다. 신제품을 구입하기 보다는 기존의 제품을 최신 유행 제품으로 바꾸거나 변형시키는 것이다.임보석의 임익환 사장은 "옐로 골드는 백금으로 바꾸고, 세팅을 바꾸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귀금속의 올 연말 트렌드는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이 주종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영.최희은 기자>
연중 최대 샤핑시즌인 연말 할러데이시즌을 앞두고 한인 업계가 일찍부터 준비에 한창이다. 도매업계는 이미 주문을 마친 상태이며 소매업계도 재고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위쪽은 한인 도매상가인 브로드웨이 상가, 아래 사진은 베스트바이의 컴퓨터 매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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