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오클라호마에 패해 10년 권세 마감
2주 연속으로 탑10팀을 꺾은 앨라배마가 랭킹 1위 경쟁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힌 가운데 만년 랭킹팀인 텍사스와 USC에서 지난 주말 패배로 10여 년만에 처음으로 랭킹 밖으로 떨어져나갔다.
2주전 UCLA에 안방에서 충격적인 완패를 당하고 7위에서 21위까지 곤두박질했던 텍사스는 지난 2일 오클라호마와의 ‘레드리버 슛아웃’에서 20-28로 패한 뒤 랭킹 밖으로 밀려나 162주 연속 랭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텍사스가 2연패를 당한 것은 지난 2007년 캔사스 스테이트와 오클라호마에 고배를 마신 뒤 3년만에 처음이다.
한편 워싱턴에 31-32로 패해 시즌 4연승 뒤 첫 패를 당한 USC도 지난주 18위에서 랭킹 밖으로 추락해 지난 2001년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랭킹에 이름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올 시즌 약체 워싱턴 스테이트와 경기를 제외하고는 전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채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던 USC는 이날 결국 워싱턴에 종료직전 필드골을 얻어맞고 첫 패를 안았고 남은 경기의 전망도 그리 밝은 편이 못된다.
한편 1위 앨라배마는 지난주 7위였던 플로리다를 31-6으로 예상보다 손쉽게 대파하며 60명의 투표인단 중 58명으로부터 1위표를 얻어 압도적인 선두를 지켰다. 이어 일리노이에 예상보다 고전한 오하이오 스테이트가 2위를 지켰고 스탠포드를 제압한 오리건이 지난주 4위에서 3위로 뛰어오르며 지난주 3위였던 보이지 스테이트를 4위로 밀어냈다. 지난 주 9위였던 스탠포드는 오리건에 무릎을 꿇은 뒤 16위로 떨어졌다. 팩10은 오리건이 3위에 오른 것을 비롯, 애리조나 9위, 스탠포드 16위 등 3팀만이 랭킹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워싱턴 러닝백 크리스 폴크(가운데)가 USC 수비수들 사이를 돌파해 들어가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