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체계 교란시켜 탈모 유발
영양섭취·충분한 휴식으로 예방
따뜻한 물로 머리 감으면 성장 촉진
LA에 사는 직장인 김모(47)씨는 자고 일어나면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진다. 또 머리를 빗을 때는 브러시나 빗에 머리카락이 예전보다 더 많이 끼어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탈모에 시달리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스트레스 역시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스트레스성 탈모는 바로 원형탈모증이다. 심한 스트레스가 주요 발병 원인 중 하나. 원형탈모증은 자가 면역 질환으로 림프구가 모낭세포를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머리카락의 성장을 방해하며 탈모를 유발한다.
면역체계가 망가지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못했다. 극심한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를 방해하는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원형탈모증은 대개는 동전 한 개만한 크기로 탈모가 시작된다.
또 휴지기 탈모(telogen effluvium)는 일시적인 탈모현상으로 출산, 수술로 인한 정신적 충격, 스트레스에 의해 생길 수 있다. 보통 모발의 성장주기는 모발이 활발하게 자라는 성장기, 모낭 기저부의 각화와 퇴행이 시작되는 퇴행기, 모낭이 활력을 잃어 모근이 떨어져 나가는 휴지기로 나뉜다. 정상적인 머리털은 90% 정도는 성장기에 있고, 10% 정도는 휴지기에 있다. 하지만 휴지기 탈모는 모발이 정해진 생장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휴지기에 늘어나 몇개월 있다가 머리를 빗거나 샴푸를 할 때 갑자기 한 움큼씩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자신의 머리를 자꾸 뽑아 탈모를 유발하는 발모증(trichotillomania)은 극한 스트레스, 불안, 긴장, 우울증, 피로, 좌절 등 정신적 요인들 때문에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 다이어트, 폐경으로 인한 남성 호르몬 증가, 잦은 염색과 파마 등은 여성 탈모를 부추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스트레스가 탈모의 원인이라면 스트레스를 치료해 다시 건강한 모발로 가꿀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갑작스런 탈모나 머리카락 건강에 이상이 왔다면 주치의를 찾아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영양섭취, 올바른 샴푸 사용, 깨끗한 두피 관리는 탈모 예방에 도움된다.
머리를 감을 때는 너무 뜨겁지 않은 따뜻한 물로 하면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량도 늘어나 머리카락 성장에 도움된다. 또 머리를 헹굴 때 늘어난 혈관이 수축되도록 약간 차가운 물을 사용한다.
콩, 찹쌀, 두부, 우유, 생선 등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과 머리카락 성장을 촉진하는 해조류를 섭취하면 건강한 머리카락 유지에 도움된다.
<정이온 객원기자>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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