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율 민주보다 7%p 앞서… 다급한 오바마, 나흘간 서부 5개주 지원유세
선거를 2주 앞둔 1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가 오하이오 콜럼버스의 오하이오주립대학에서 열린 민주당 지지 연설을 마친후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11월 중간 선거를 불과 2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경기 침체등의 영향으로 민주당이 다수당 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관망이 나오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서부의 5개주를 순회하는 유세에 돌입했지만 판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전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을 나흘씩 비우면서 장기간의 지원유세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접전지역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민주당 지지표를 결집시킴으로써 열세 국면을 반전시켜보려는 마지막 승부수로 여겨진다.
20일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 의원의 지역구인 네바다와 바버라 박서 상원의원의 캘리포니아, 패티 머레이 상원의원의 워싱턴 등 3개주에서 선거자금 모금 운동을 벌이는 한편 오리건과 미네소타에서도 민주당 후보 지지를 위한 대중집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20일 월스트릿 저널(WSJ)과 NBC 방송은 공동 여론조사 결과 적극 투표층 가운데 `공화당의 의회 장악’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50%로, 민주당 지지율 43%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반면 전체 유권자 가운데는 민주당 의회 장악 지지가 46%, 공화당 지지가 44%로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이 앞섰다.
그러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92개 연방 하원의원 선출 지역구만 볼 때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율 격차는 무려 14%포인트 차로 넓혀져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공화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하원을 장악하게 될 것으로 WSJ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미국이 나가고 있는 방향이 옳다’고 답한 응답자는 32%에 불과한 반면, `옳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59% 였다.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인 경제 문제와 관련해 `향후 1년 동안 미국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7%, `더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 `현상 유지’라고 답한 응답자는 41%였다.
이는 지난 8월 조사 때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과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똑같이 26% 였던 것과 비교하면 호전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전에 적극 뛰어들면서 이번 선거가 오바마 정권의 중간 평가 성격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것도 특징적이다.
`이 선거가 오바마 대통령에 반대한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4%였으며,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한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5%였다.
한편 이번 선거에 매우 흥미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유권자의 62%였으며, 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 성향층의 74%, 민주당 지지층 54%, 무당파 51%로 공화당 측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훨씬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은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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