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후기 많이 찾는 영양제
“두뇌발달 촉진 근거 없어”
임신 후반기에 예비 엄마들이 많이 찾는 영양제가 바로 태아의 뇌 발달을 돕는다는 DHA가 많이 함유된 어유보충제(피시오일)다.
그런데 이 어유보충제를 먹으면 정말 뱃속에 있는 아이가 똑똑해질까?
2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 마리아 마크라이즈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2,000여명의 임신부들을 그룹별로 나눠 어유보충제와 어유보충제를 가장한 식물성기름을 섭취하도록 한 뒤, 태어난 아이들이 생후 18개월이 됐을 때 인지능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이들의 인지능력에는 큰 차이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연구팀은 어유보충제가 태아의 인지능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 같은 결과는 어유보충제가 태아의 두뇌발달을 촉진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들과 배치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임신 후반기 모체에서 태아에게 전달되는 DHA가 태아의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주장해왔다.
또 DHA가 부족하면 조산 위험이 크다거나, 생후 DHA를 공급받은 조산아들이 그렇지 않은 조산아들보다 인지능력이 앞선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기존 연구가 너무 소규모로 이루어졌거나, 실험 전부터 어유보충제를 섭취할 정도로 건강에 신경을 쓰는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크라이즈 박사는 엄마 뱃속에서 충분히 자란 아이들은 필요한 만큼의 DHA를 공급받은 상태라서 엄마가 DHA를 추가로 섭취한다고 발달이 더 촉진되지는 않는 것(no extra boost)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인지발달 상황을 측정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데다 아이가 4~7세가 됐을 때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며, 어유보충제가 조산과 산후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저널(JAMA)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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