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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한인 부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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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배*박두섭*류상은-다음을 약속
메리 정 하야시 주 하원의원(18지구)는 74%라는 득표율(63,610표)로 대학생인 마이클 하비그를 누르고 재선됐다. 하야시 의원은 선거운동을 거의 하지 않을 정도로 그의 재선이 확실시됐었다.
제인 김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후보는 당선이 유력하지만 샌프란시스코 특유의 ‘순위선택투표제’에 따라 최종 결과는 빨라야 5일 오후 이후에 발표된다. 순위선택투표제(ranked choice voting)은 결선 과정을 생략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유권자가 3명의 후보에게 선호도 순위에 따라 기입하고 1번표를 과반수 얻는 후보가 당선되지만 당선자가 없으면 2번표, 3번표를 다시 합산해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일종의 ‘즉석 재선거’를 치른다.
1번표 집계 결과 SF시의원 제6지구 총 14명의 후보 중 제인 김 후보는 가장 많은 3,962표(31.46%), 데브라 월커 후보(2위)는 3,492표(27.73%), 테리사 스팍스 후보(3위)는 2,073표(16.46%)를 각각 얻었다. 문제는 스팍스 후보와 이외 득표율이 저조한 다른 후보들을 찍은 유권자들이 2번표를 누구에게 던졌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린다. 샌프란시스코 선거관리 당국은 부재자투표를 합산한 뒤 5일 오후에 2번표를 집계할 예정이다.
하지만 김 후보는 투표가 끝난 2일 저녁 10시에 열린 당선 파티에서 한 연설에서 당선에 자신이 있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고맙다”며 “월드시리즈를 차지한 도시에서 시의원을 하게 되니 더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공석인 시의원 자리에 출마한 김 후보와 달리 제니퍼 배 오클랜드 시의원 후보는 현직 시의원에게 ‘덤비는’ 대담한 도전이었다. 결국 상대후보 파트리샤 기르니한 시의원은 5,515표 (66.95%)를 얻어 배씨가 압도적 표차(32.83%인 2,704표)로 낙선됐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한다.
배씨는 “나를 찍은 사람들이 오클랜드 시정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나은 오클랜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인사회의 격려와 후원이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나를 지탱해 주는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캐시 맥도날드(한국명 류상은) 프리몬트 후보는 득표율 12.84%만 차지해 4위를 기록했다.류 후보는 그러나 “프리몬트 시민들로 하여금 우리 도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하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최선을 다 했으며 앞으로도 프리몬트 시민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박두섭 후 하원의원 후보(제8지구)는 21.8%의 득표을로 낙선됐지만 투표 다음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되겠다고 나선 것은 아니고 한인들이 정치진출을 더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지더라도 미래의 한인 정치인을 위한 기반을 닦는다는 마음으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박 후보는 “공화당원이 극히 적은 지역에서 표 21%를 얻은 것은 그만큼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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