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10월 중 일자리가 15만1,000개 증가해 다섯 달 만에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연방노동부가 5일 발표했다.

그러나 예상을 훨씬 웃도는 일자리 증가 실적에도 불구하고 10월 실업률은 9.6%로 집계돼 석 달째 변함이 없었다.

노동부는 지난달 정부부문에서 8,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으나 민간부문에서 15만9,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나 전체적으로 큰 폭으로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일자리 증가규모는 당초 시장전문가들이 예측한 6만명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고용시장의 여건이 서서히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총 87만4,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고 민간부문으로만 한정할 경우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10월 중 늘어난 일자리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유통부문에서 2만7,900개 늘었고 식당 등 요식업 부문에서 2만4,400개가 증가했다. 건설부문은 5,000개 늘었으나 제조업부문은 7,000개 감소했다. 임시직은 9월 중 2만3,800개 증가한데 이어 10월에 3만4,900개 늘어 향후 정규직 일자리의 증가 가능성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