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과 은, 면화, 설탕 등 국제시장의 상품가격이 전반적으로 급등세를 보이면서 한동안 조용하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바빠졌다.
소규모 폰지사기에서부터 시장 가격조작 신고에 이르기까지 여기저기 조사할 사건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5일 국제 상품가격 급등기를 맞아 CFTC가 지난 1년간 419건에 대해 조사를 착수하는 등 과거 어느 때보다 바빠졌다고 보도했다.
최근의 상품가격 상승세는 놀라울 정도다. 면화가격은 1년 만에 95%나 올랐고 은 가격도 43%나 뛰었다. 이런 급등세로 인해 상품·선물시장의 거래를 관리, 감독하는 CFTC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골드만삭스 임원 출신인 게리 겐슬러 CFTC 위원장은 최근 여러 차례 감독권을 발동, 상품가격 급등 건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면서 과거 동료였던 월가의 간부들을 놀라게 했다.
현재 CFTC는 이른바 장내거래라고 불리는 공식 상품거래 외에 장외거래에 대한 감독권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전직 미 연방 검사를 조사팀의 책임자로 새로 영입하기도 했다.
CFTC가 장외거래를 포함한 상품시장에 대해 조사를 강화할 것임을 예측한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2차 양적완화 조치로 인해 상품가격 급등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은 위험회피를 위해 상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려는 태세다.
따라서 앞으로도 이런 가격 조작사건 등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