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신료 부담크고 인터넷 TV 보면 돼...
신규 케이블 TV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에 타임워너 케이블 등 전국 7대 유료 TV를 시청하기 위해 새로 가입한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6%에 불과한 9만5,700명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 전국 유료 TV 가입자의 75%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간 전국 최대 케이블 TV회사인 컴캐스트 서비스를 중단한 고객은 27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타임워너 케이블 시청을 포기한 고객도 6만4,000명에서 15만5,000명으로 부쩍 늘어 신규 케이블 TV 가입자가 줄어들고 있는 현상을 뒷받침했다.
이처럼 신규 케이블 TV 가입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넷플릭스, 훌루 등 인터넷 TV의 활성화 외에도 전반적인 불경기 등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타임워너 케이블의 최고 운영 책임자 랜델 홉스는 “고객들이 인터넷 TV 때문에 케이블 TV 가입을 포기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케이블 브로드밴드 서비스가 없는 고객들 가운데 케이블 방송 가입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 고객관리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캐나다 소재 샌드바인은 “인기가 높아진 넷플렉스가 매일 밤 피크시간대 미 전국에서 고객들이 인터넷을 찾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가 썩 좋지 않은 것도 케이블 TV 가입자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 분석가인 크레이그 모펫은 “케이블 TV 시청료가 저소득층 주민들이 즐기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올라가고 있다”며 “케이블 TV 가입자 감소의 원인을 기술적인 현상보다 경기가 나쁜데서 찾을 수 있을 것”고 말했다.
또한 경기회복이 늦어짐 따라 대학을 졸업해도 독립하지 않고 부모의 가정으로 돌아오거나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4~5명씩 함께 사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 새로 케이블 TV에 가입할 수 있는 고객이 줄어들고 있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