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개업체 ‘1시간 이상’기준 조사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UA) 등 한국에 취항하고 있는 미국 주요 항공사들의 지연 및 결항률이 다른 외국 항공사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토해양부가 최근 한국에 취항하고 있는 62개 모든 외국 항공사의 안전도와 1시간 이상의 지연이나 결항 등을 집계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델타항공의 지연 및 결항률은 1.06%로 말레이시아항공(2.01%), KLM 네덜란드(1.97%), 에어 캐나다(1.76%) 러시아 에어로 플로트(1.11%) 다음으로 높았다.
델타항공은 본사가 있는 애틀랜타-인천 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LA 등 다른 도시와 인천에 대해서는 대한항공과 코드 셰어를 통해 간접 취항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인천 노선을 운행 중인 유나이티드항공의 지연·결항률도 0.83%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
반면 아시아권 항공사들의 지연·결항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샌프란시스코-인천 노선에서 한인들도 즐겨 이용하는 싱가포르항공의 지연·결항률은 0.17% 그쳤고 인천-도쿄, 부산-도쿄 노선 등을 운항하는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의 지연·결항률 역시 0.22%로 가장 낮은 그룹에 속했다. 타이베이를 경유하는 LA-인천 노선에 취항하는 대만의 에바항공의 지연·결항은 1건에 그쳐 0.14%의 지연·결항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009년10월~2010년 9월 사이 한국 내 공항 출·도착편 가운데 고장으로 인해 1시간 이상 지연했거나 결항한 경우를 계산했다. 비슷한 시기(2010년 1~6월) 국적항공사들의 지연 및 결항률은 아시아나항공이 0.17%, 대한항공은 0.08%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이밖에 2007년 10월 이후 사망사고 발생 항공사 명단과 미 연방항공청(FAA)·EU·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안전평가 결과 등도 웹사이트(aviation.mltm.go.kr)를 통해 공개했다. 인도네시아 등 23개국은 FAA 안전평가에서 2등급으로 분류돼 미국 내 취항이 제한되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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