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주 연방 상원의원에 기명투표 후보로 출마해 당선이 확정적인 리사 머코스키(Lisa Murkowski) 현역 의원.
지난 2일 실시된 중간선거 이후 2주 넘게 진행돼 온 개표결과, 알래스카주 연방 상원의원에 기명투표 후보로 출마한 리사 머코스키(Lisa Murkowski) 현역 의원의 당선이 확정적이라고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AP 통신은 머코스키가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기명투표(write-in)는 유권자가 각 정당 및 무소속 출마자 외에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의 이름을 투표용지의 여백에 직접 써 넣을(기명)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번 머코스키의 당선은 1954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스트롬 서몬드 후보가 기명투표 후보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56년 만에 처음이며, 알래스카주에서는 상·하원 통틀어 첫 기명투표 후보의 연방의원 당선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머코스키는 이날까지 개표작업을 진행해 현재 700표 정도만이 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쟁자를 1만표 정도 앞서고 있어 당선이 확정적이다.
현재 경쟁자인 조 밀러 공화당 후보가 오탈자 등으로 문제를 제기한 8,153표와 미개표 700표를 빼더라도 머코스키 의원이 앞서기 때문이다.
머코스키 현 상원의원은 지난 8월31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예비경선(프라이머리)에서 보수주의 유권자 운동단체인 ‘티파티’(Tea Party)와 새라 페일린 전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지원한 변호사 출신의 조 밀러 공화당 후보에게 패했다.
조 밀러 후보가 선거결과를 수용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밀러 후보는 개표과정이 머코스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면 소송에 나서겠지만 개표 결과가 명확하게 차이가 날 경우에는 승복하겠다고 밝혀 왔다.
밀러 후보 측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한 승복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AP 통신은 밀러 후보가 소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머코스키의 당선은 차기 대선에서 공화당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새라 페일린 전 공화당 부통령 후보에게 정치적인 부담을 안겨줄 것으로 분석됐다. 고향에서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패배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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