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더블 딥에는 빠지지 않을 것이다.”
짧은 경기회복 후 다시 침체에 빠져드는 ‘더블 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미 경제가 더블 딥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해 하반기 이후 5분기 연속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더블 딥 가능성이 상당히 후퇴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2011년에도 성장세는 더디고 높은 실업률도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블루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스’가 경제전문가 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년 국내총생산(GDP)은 2.5% 증가에 그쳐 평균 성장률 3%에도 못 미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현재의 높은 실업률을 낮추기에는 역부족으로 분석된다. 실업률은 내년 말에도 여전히 9%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소비 부진과 부동산시장 침체는 경기 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됐다.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는 고용불안 우려로 내년 중 기대에 못 미치는 2.5% 상승이 예상된다. ‘무디스 닷컴’ 마크 잔디 분석가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는 대신 부채를 갚거나 저축을 더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격 하락은 물론 제2의 차압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부동산시장도 마찬가지다.
반면 수익이 급등한 대형 기업들의 풍부해진 현금 유동성은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얼마나 빠른 시간 내 현금을 바탕으로 채용에 나설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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