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대형 할인점인 월마트 4개 매장의 워싱턴 DC 진출로 한인 등 DC내 소규모 업소들의 피해가 우려<본보 20일자 A1면>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한인식품주류협회(KAGRO)가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식품주류협회의 차명학 회장은 “월마트가 들어오면 한인 등 소상인 주력 업종인 그로서리와 리커는 물론 뷰티 서플라이, 델리 등 거의 모든 영세 소매업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차 회장은 “보통 영세업소의 경우 반경 2마일 내의 주민들을 상대로 장사하지만 월마트의 영업 반경은 10마일이 넘는다”며 “이 경우 DC 전역의 영세 업체들이 직, 간접적인 피해를 보는 만큼 한인들은 물론 타민족 상인들과 월마트 오픈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함께 반대 시위 등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월마트 4개 매장 중 2곳은 건물주와의 리스 계약, 1곳은 시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나머지 1곳은 이미 코스코, 타겟 등 대형 매장이 월마트와 오픈하기로 예정되었던 곳”이라며 “4곳 중 단 한곳이라도 오픈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음 주에 협회 긴급모임을 갖고 시의원은 물론 행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로비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DC에 오픈하는 월마트는 일반 생필품은 물론 한인들의 주력업종인 식료품과 맥주, 와인 등을 취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는 현재 워싱턴DC의 노스웨스트와 이스트를 중심으로 조지아, 뉴욕, 뉴저지 애브뉴 및 이스트 캐피탈 등 4곳에 8만~12만 스퀘어 피트 규모의 매장 오픈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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