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픔 겪은 후 ‘제2의 커리어’ 찾은 사람들
평소에 꾸준히 해오던 커뮤니티 봉사가 예기치않게 구직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취미·봉사활동 등서 쌓은 지식·경험 살려 원하는 분야로 도전
만족도 높은 삶 영위
요즘같은 불경기에도 직장을 갖고 있는 행복한 미국인들의 직업 만족도는 갈수록 떨어져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가 최근 발표한 미국인들의 직업 만족도 조사에서 현재의 일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45%에 그쳤다. 이는 컨퍼런스보드가 이 조사를 시작한 지난 22년간의 최저 수준이며 2008년도의 49%보다도 낮아진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1930년대 이후 최악인 경제 상황으로 사람들이 적절한 도전적 직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인들의 직업에 대한 불만족은 지난 2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왔다.
컨퍼런스보드의 인력자원부문 본부장인 린다 배링턴은 이번 조사는 “미국에서 일과 관련해 무엇인가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경기 변동이나 까다로워진 세대로 인한 것과는 다른 별도의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들의 일에 대한 만족도는 ▲일이 재미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적어지고 ▲수입은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며 ▲건강보험료 부담이 급증해 실수령 임금이 줄어들면서
감소해왔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바뀌지 않을 경우 기업 혁신을 어렵게 하고 미국의 경쟁력과 생산성이 저하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직장에서 해고당한 상황을 오히려 제 2의 커리어로 발전시킨 사례들을 소개한다.
#1. 신시아 커티스는 지난해 IT회사에서 수석 마케팅 담당관으로 일하다가 해고됐다. 그녀는 커리어 코치와 상담해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키기로 했다. 그녀는 평소에 친환경산업에 관심이 많았으며 실제로 친환경주택을 지어보기도 한 경험이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그녀는 친환경산업분야의 전문가와 만나 구직정보를 얻었다. 그녀는 친환경산업분야에서 대한 관심과 경험 등을 부각시킨 이력서를 친환경관련회사에 제출한 후 지난 4월 이 회사의 마케팅 담당자로 취직할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관심을 구직에도 잘 연결시켜 재취업에 성공했다.
#2. 데이브 커닝햄은 지난해 7월, 12년동안 일했던 테크회사에서 해고됐다. 세 아이의 아버지인 그는 자신이 살던 위치타에서 계속 살기를 원했지만 이 지역에는 회사들이 일할 수 있는 테크회사들이 몇 개되지않아 다른 분야에도 도전해보기로 했다. 그는 평소에 봉사하던 단체등을 통해서 알고 있는 지인들을 통해 취업망을 가동키로 했다. 일단 로타리 클럽인맥을 통해 병원, 학부형 인맥을 통해 항공엔지니어링, 또한 쇼셜네트워크 linkedln.com을 통해 에너지회사의 제너럴 매니저 일자리를 인터뷰했는데 결국 항공엔지니어링사의 제너럴 매니저로 취직했다
#3. 로렌조 뉴는 15년을 모기지 회사에서 일하면서 풍족한 보수를 받았다. 그러나 금융위기로 해고되면서 오랫동안 꿈꿔왔던 외교관으로 재취업키로 했다. 그는 처음에는 봉급이 많이 깎일 것을 알고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수개월의 인터뷰와 시험을 통해 2009년 5월 외교관 시험에 합격한 그는 봉급이 크게 줄면서 생활수준을 낮춰야 했다. 타이완에서 외교관으로 일하게된 그는 예전의 연봉 15만달러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다섯자리수 연봉으로 생활수준을 크게 줄여야했지만 만족하고 있다.
#4. 제이미 폴락은 지난 15년간을 금융회사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지난 2008년 말 금융위기로 해고됐다. 그녀는 구직활동을 하면서도 상어의 멸종을 막는 샤크세이버스(Shark Savers)라는 비영리단체에서 봉사했다. 그녀는 샤크세이버스 봉사를 일자리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예전 경험을 살려 상어들을 살리는 광고물을 만들겠다고 인터뷰에서 밝혀 결국 자신의 커뮤니티 봉사를 통해 비영리단체의 매니저로 일하는 계기가 됐다. 취미, 봉사, 비영리단체 등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잘 활용하면 구직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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