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해가 저물어 2010년 달력의 마지막 장에 와 있다. 연말에는 바쁜 가운데서도 이곳저곳 들고 갈 선물을 고르고 사는 일이 버겁다.
연말 선물은 신경이 많이 쓰이면서도 적절한 품목을 고르기 힘들어 다들 부담스러워 하는데, 가장 무난한 것이 책이다. 책은 가격이 싸면서도 문화적이고, 누구나 책은 틈틈이 읽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또 많은 서점들이 선물권을 발행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취향을 짐작하기 힘들면 도서 기프트카드를 선물해도 좋겠다.
LA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서점들로부터 올 연말 선물용으로 가장 잘 팔리거나 추천하고 싶은 책을 들어보았다. 연말 선물용 책은 소설이나 정보, 실용서적보다는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적, 비종교인이 읽어도 좋을 종교서적이 인기라고 한다. 세밑이라 그런지 아무래도 삶을 생각하고 인생을 돌아보게 만드는 명상류나 지혜를 담은 책들이 많이 나간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4인의 서점 대표들이 각자 3권씩 추천한 책들은 성격이 비슷하면서도 한 권도 겹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책을 사고, 책을 읽고, 책을 선물하자.
세종문고 박창우 대표
▲‘멋지게 나이 드는 법 46’(도티 빌링턴 저/ 윤경미 역/ 작은씨앗 출판)
▲‘생각 버리기 연습’(코이케 류노스케 저/ 유윤한 역/ 21세기북스)
▲‘인생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은 것들-죽고 싶도록 힘들 때 반드시 해야 할 10가지’ (대프니 로즈 킹마 저/ 이수경 역/ 비즈니스북스)
동아서적 최선옥 대표
▲‘독일의 성자 안젤름 신부의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안젤름 그륀 저/ 이미옥 역/ 위즈덤하우스)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박완서 산문집’(박완서 저/ 현대문학)
▲‘지성에서 영성으로’(이어령 저/ 열림원)
정음사 안선우 매니저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 마디’(정호승 저/ 비채)
▲‘반성-되돌아보고 나를 찾다’ (김용택 박완서 안도현 이순원 저/ 더숲)
▲‘약해지지 마’(시바타 도요 저/|채숙향 역/ 지식여행)
알라딘 이형렬 대표
▲‘세로토닌하라’(이시형 저/ 중앙북스)
▲‘그 청년 바보 의사’(안수현, 이기섭 저/ 아름다운사람들)
▲‘스님의 주례사-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남녀 마음 이야기’ (법륜 스님 저/ 출판사 휴)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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