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첫 폭설이 내린 16일 곳곳에서 학교가 휴교 혹은 단축수업을 하고, 눈길로 인해 교통이 정체되거나 사고가 발생했다.
국립기상대가 당초 적설량을 1인치에서 오후 들어 1-3인치로 예고를 상향 조정하자, 주경찰은 교대시간을 앞당겨 야간근무조까지 투입하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주경찰은 오후 2시까지 90분간 벨트웨이를 중심으로 골든링몰 주변에서만 2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앤아룬델카운티 글렌버니 지역에서도 1-97, 295번, 695번 고속도로에서 1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하지만 대형사고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클락스빌에서는 포인터스런 초등학교의 스쿨버스가 미끄러지며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프리스쿨 학생 4명이 병원으로 보내졌으나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운전사만 경상을 입었다.
볼티모어, 앤아룬델, 캐롤, 켄트카운티는 공립학교의 수업을 1시간 단축했다. 던닥중은 정전으로 이날 정오께 휴업했다.
기상대는 추운날씨로 17일에도 도로에 부분적으로 얼음이 있을 수 있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계속되는 추위로 주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병원 응급실에는 동상 혹은 저체온증 환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가정과 상가에서 상하수도관 동파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주보건부는 올겨울들어 저체온증 관련으로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지난 이틀간 메릴랜드에서만 운전자들로부터 2,400여통의 긴급지원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AAA에 따르면 메릴랜드의 평균 일일 신고전화는 900여통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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