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마음 부처지혜로 평화를 가꿔나갑시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성탄절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오늘(12월20일) 성탄절 축하메시지를 통해 “예수의 마음, 부처의 지혜로 평화를 가꿔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조계종은 성탄절을 맞아 다양한 축하 행사를 연다. 20일 오후 조계사에서 종단사상 처음으로 성탄트리 점등식 거행했다. 이 행사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스님, 사회복지법인 승가원 원생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계사 합창단이 캐롤송을 부르며 종교화합 분위기를 더욱 고양시켰다.
이와 함께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23일 오후 한국이슬람교중앙회 방문에 이어 24일 오전 개신교 복지시설인 은평천사원을 찾는다. 다음은 총무원장의 성탄절 축하메시지 전문.
인류의 고통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 탄생일을 맞이하여, 불교도들은 한마음으로 기뻐하며 기독교인들에게 깊은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들에게 구원과 평화, 고난 극복의 상징입니다. 우리도 그 분의 삶을 본받아 지금 우리사회가 처한 남과 북의 갈등으로 인한 불안, 정치권의 혼란으로 인한 상심, 평화와 관용을 위협하는 아집과 독선을 이겨내야 합니다.
내 안의 오만과 이기심에는 죽비를 내려 영성을 일깨우고 이웃에게는 무한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해 갑시다. 예수의 마음, 부처의 지혜로 살아 누구나 예수가 되고 부처가 됩시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마음속의 진정한 주인을 찾아 등불을 밝히듯, 아름답게 성탄 트리를 장식하는 마음으로 이웃과 사회, 다른 종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겠습니다. 종교인들의 지혜와 사랑으로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훈훈하고 평화로운 성탄절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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