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샤핑시즌을 맞아 각종 배달이 늘어나면서 아파트나 주택단지 앞에 배달된 소포와 우편물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유학생이나 직장인 등 집에 혼자 거주하는 경우 집으로 배달된 물건을 받아 줄 사람이 없어 소포가 문 앞에 장시간 방치될 경우 이를 노린 전문 소포 절도범들의 타겟이 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 강모(24)씨는 얼마 전 온라인 샤핑몰을 통해 200달러 상당의 애플 아이팟을 구매했지만 받아 보지도 못하고 물건을 도난당했다.
강씨는 이메일을 통해 소포가 현관에 놓여 있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집 앞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강씨는 배송업체와 구매업체에 물건을 받지 못했다고 항의했지만 운송업체와 샤핑몰측은 정상적으로 배달이 완료됐다며 자신들에게는 책임이 없다는 변명만 늘어놨다. 강씨는 “처음에는 배달 사고인줄 알았지만 이웃 주민들도 최근 나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말을 듣고 물건을 도둑맞았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온라인을 통해 선물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절도범들이 배달 차량을 미행한 뒤 배달원이 소포를 문 앞에 놓고 가는 경우 소포를 훔치는 수법이 최근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경찰은 우편물 도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편함에 열쇠를 달거나 메일박스를 이용해 소포를 배달 받을 것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구매할 경우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보험에 가입해 도난 피해를 입을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 할 것 ▲수령자가 집에 없을 경우 문 앞에 놓고 가지 말라는 메모를 현관에 남겨 둘 것 등을 조언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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