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미주지역 상무보 승진 존 잭슨
▶ 마케팅·세일즈 총괄 중책 맡아
“임원으로 승진하게 돼 무한 영광입니다. 다른 현지 직원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합니다.”
대한항공이 지난달 말 단행한 인사에 미주지역 본부의 존 잭슨(사진) 3세 마케팅 및 세일즈 담당 디렉터가 상무보로 승진해 화제다. 한국 파견이 아닌 미주 지역 현지 채용과 타인종으로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한꺼번에 현지 채용과 외국인이라는 2가지 장애를 극복한 것.
잭슨 상무보의 보직도 ‘여객 마케팅 및 세일즈 담당 부사장’(V.P). 부하 직원만 100명에 달하는 대한항공 미주 본부 전체 마케팅과 세일즈를 책임지는 중요한 자리다. 이런 까닭에 사무실도 이진걸 미주지역 본부장의 바로 옆방이다.
잭슨 상무보는 지난 2005년부터 마케팅 세일즈팀을 이끌며 대한항공의 주류시장에 대한 판매실적을 높였을 뿐 아니라 위상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2월에는 LA타임스 경제 1면과 2면에 대한항공 특집기사가 소개되는 데도 결정적인 기여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코카콜라 같은 메이저 회사에 연락하면 리턴 콜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어요. 지금은 그쪽에서 먼저 연락이 옵니다.” 잭슨 본부장은 자신의 승진이 다른 현지 채용 직원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40년 가까운 대한항공 미주본부 역사상 외국인이면서 타인종으로 임원이 된 건 제가 처음인 걸로 알고 있다”며 “함께 근무하는 수많은 현지 채용 직원들과 외국인들에게 열심히 하면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도전이 되었으면 한다”고 활짝 웃었다.
아버지가 델타항공에서 근무했고 어머니는 승무원 출신이어서 뼛속부터 ‘항공사’의 피가 흐르고 있다. 대학 시절부터 콘티넨탈항공에서 일을 시작했으며 델타항공을 거쳐 지난 1995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1999년부터 6년가량 타 회사에서 근무하다 2005년 대한항공에 다시 합류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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