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물가 크게 상승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에 비해 0.5% 상승, 1년반만의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연방 노동부가 14일 밝혔다.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크게 오른 것은 휘발유 가격이 급등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휘발유 가격은 8.5% 올랐으며 이 요인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분의 약 80%를 차지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가격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지난달에 0.1% 올라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를 나타내 2009년에 2.7%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1월 소비자지수 하락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지수가 예상 밖의 하락세를 보였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가 14일 발표한 1월 소비심리지수 예비치는 72.7로 집계돼 전달 74.5보다 하락했다. 앞서 시장전문가들은 이 지수가 75.4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부분별로는 현 상황 지수가 전달 85.3에서 이달 79.8로 떨어졌지만 소비자 기대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이런 소비심리의 악화는 일자리 증가와 오바마 행정부의 감세혜택 연장 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유가 상승으로 인해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서는 상승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주류은행 배상금 인상
경영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대형 은행들이 금융위기 후 대폭 삭감했던 주주 배당금의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들의 이런 움직임은 경기호전과 금융시장의 안정 덕에 금융회사들의 경영여건도 위기 전 수준을 회복해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지만, 국민 세금으로 구제 금융을 받은 은행에 대한 여론이 여전히 부정적이어서 주목된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올 상반기 배당금 인상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금융권의 배당 인상시기는 경영상황에 따라 다소 달라지겠지만 강한 실적호전 추세를 보이는 JP 모건 체이스와 스테이트 스트릿, US뱅코프, 웰스파고 등의 은행은 빠르면 3월에 배당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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