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페이지카운티 검찰 한인 1.5세 권재구 검사
1.5세 한인 검사가 듀페이지카운티 검찰(DuPage County State’s Attorney Office) ‘중범죄 재판 담당부’(Felony Trial Division)에서 맹활약 중이다.
권재구 검사(32, 사진)는 지난 2006년 4월부터 듀페이지카운티 검찰에서 근무하고 있다. 1978년 안양 출생으로 부모와 함께 8세 때 시카고로 온 권 검사는 알링턴 하이츠 타운 존 허시고교와 코넬대(전공 역사, 부전공 생화학), 드폴대 법대를 졸업한 후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법무법인인 ‘Shaw & Associates’에서 비즈니스 관련 변호사로 활약하다 뜻을 품고 검사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평소 휴일과 밤낮을 가리지 않는 성실함으로 인해 승진 속도도 빨라 권 검사는 보통 4년 정도가 걸린다는 지금의 중범죄재판 담당부 제2담당관(2nd Chair)직에 오르는데 불과 2년 반 밖에 걸리지 않았다.
권재구 검사가 수익이 보장된 변호사직을 마다하고 검사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법을 통해 정의사회를 구현하고 시민들을 보호하겠다’는 신념을 실천하고 싶었기 때문. 권 검사는 “검사의 의무는 단순히 죄인들을 기소하고 구형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범죄로부터 공공을 보호하는데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고객만 보호하는 변호사와는 차별화된다”며 “검사의 가장 중요한 사명인 정의를 추구하고 실현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이 길을 가는 궁극적인 이유일 것” 이라고 강조했다.
“듀페이지카운티 법원엔 소수계 검사가 별로 없습니다. 법원내에 아시안 검사는 저하고 중국인 동료 한명 뿐이예요. 아무래도 승진 등에 있어서 차별을 받을 수도 있지요. 결국 소수계 검사인 제가 인정을 받으려면 남들 보다 성실한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며 필요하다면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도 가리지 않습니다. 책임감 있게 열심히 일하다 보면 좋은 결실을 맺게 돼 있어요.”
시카고 한인상공회의소 권용철 이사(61)와 권영숙(61) 부부의 외아들인 권 검사는 “시카고를 포함 미국엔 많은 한인 1.5~2세들이 자라나고 있다. 돌이켜보면 노력과 성실, 끈기와 책임감만 있으면 해내지 못할 일이 없다”고 후배들을 위해 조언했다. “죄인들에게 수갑을 채우는 사람이 아닌 ‘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정의를 실천하는 검사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한 권 검사는 이어 “기회가 된다면 판사직에도 도전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