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4월 16일 새벽 자신의 집에서 아들 폴 고씨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된 고형석씨의 무죄석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형석씨 무죄석방운동본부는 지난 14일 치러진 2011년 첫 심리에 맞춰 한인사회의 관심을 다시한번 촉구하고 나섰다.
고형석씨 무죄석방운동본부측은 “고형석씨의 억울한 사연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씨가 차가운 감옥에 갇히고 21개월이 지났지만 재판은 답보상태로 진행되고 있고 고씨의 가족들은 피해자의 가족인 동시에 가해자의 가족으로 살고 있다”며 “고씨의 사건은 개인의 인권 문제이자 소수계 이민자의 인권문제다. 고형석씨의 무죄석방을 위해 내 가정, 내 동포를 위한 일이라는 생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고형석씨 무죄석방운동본부를 이끌고 있는 오정훈씨는 “주기적으로 고형석씨에게 면회를 가곤 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고씨의 상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지병이었던 당뇨병과 더불어 기름지고 고열량 위주의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위장장애를 호소하고 있다. 또한 오랜 투옥생활로 몸과 마음이 점차 지쳐가 너무나 안쓰럽다”고 근황을 전했다. 오씨는 “현재 고씨를 찾는 이들은 주로 같은 교회 성도들이나 지인들 몇몇에 한정돼 있는데 면회를 하는 순간만큼은 고씨가 비좁은 철창을 빠져나올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면회를 가주셨으면 한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쿡카운티 구치소 주변의 치안 상황이 좋지 않아 최근 면회를 갔던 분들 중에 차량의 귀중품을 털리거나 분실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 만큼 일몰 전에 면회를 마칠 수 있도록 시간을 조절하고 가급적이면 귀중품을 가지고 가지말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쿡카운티 구치소(3200 S. Califonia Ave., Chicago)에 수감중인 고형석씨에 대한 면회 가능시간은 매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면회 가능인원은 1회당 4명, 시간은 30분으로 제한된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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